Ⅰ. 들어가며
2011년 12월 16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있었던 2011년 스마트교육 중앙 선도교원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스마트교육이 뭘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2012년 4월 2일 학기 중에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며 3기 연수에 참여했다. 학기 중에 가는 연수라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배우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연수에 참여했다. 일주일간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연수는 힘들 법도 했지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스마트교육 연수 교육과정이 정말 스마트 하게 짜여져 있는 거 같았고,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내공도 대단했다. 특히 시․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선발된 재야의 고수 선생님들과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교류하던 페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기쁜 연수였다. 연수에서 가슴을 뛰게 했던 연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Ⅱ. 주요 연수 내용
□ 패러다임의 변화와 스마트 교육
‘우리는 누구를 가르치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Digital Native’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왔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가 옆에 있었고 자연스럽게 기기와 함께 생활했던 아이들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로서 막내가 가끔 동화책을 보다가 캐릭터를 눌러보거나 컴퓨터 화면을 옆으로 밀어보는 행동을 보아오던 차라 더 크게 공감이 되었다. 스마트폰 2천 5백만대의 시대는 CPU 2천 5백만 개가 사람들의 몸에 붙어 다닌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의 오감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주변의 맛집을 찾는 다거나 버스가 언제 오는지 시간을 알아 낼 수 있다. 문자의 발명과 기록이 1차 혁신 이라면 제지와 인쇄 기술이 2차 혁신, 윤전기와 DTP의 도입이 3차 혁신, 전자책의 등장이 4차 혁신 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교과서가 등장한 전차책의 시대에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 디바이스는 삼성 갤럭시 탭 10.1에 대한 내용 이었다. 기본적인 환경 설정과 사용법에 대한 설명 후 스마트교실 솔루션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갤럭시 탭이 모두 있을 경우 학생들과 어떻게 자료를 주고받고 소통할 것인가, 기기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와 미러링 에 대한 내용 이었다. 갤럭시 탭을 미러링 하기 위해서는 4가지 이상의 별도의 기기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적절한 기기는 ‘n스크린’이었는데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여러 가지 장비들에 대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과 무선 환경에서 기기들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기존 노트북을 학생들에게 줄 때 보다 역동적인 교수-학습 상황이 만들어지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 21세기 교원 역량
□ 액션 러닝
스마트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시간이었다. 스마트 교육하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수업일 거 같은데 포스트잇 하나로 그 인식을 바꾸어 주었다. 멀티 보팅, 의사결정 그리드, 디딤돌 전략 등을 학생 입장이 되어 실습하였다. 교사 주도가 아닌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가능했으며, 모둠 학습에서 무임승차하는 학생 없이 전원이 참여하게 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게 하며, 모둠원의 생각을 모울 수 있게 하였다. 수업 방법을 조금 달리 했을 뿐인데 이런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 이론이 아니고 실제 교실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수업 기술들이어서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더 많은 기법들을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쉬웠다.
□ e-교과서
e-교과서 제작 실습을 하였다. ‘SDFPageMaker2’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교과서 PDF나 한글 파일, PPT 파일들을 불러 다양한 멀티미디어 들을 삽입할 수 있었다. 현재 아이패드에 교과서 PDF만 넣아 수업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나에게 는 무척이나 반가운 이야기였다. 이제 교탁에서 벗어나 교과서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또 개개인의 교사가 만든 자기만의 교과서를 온라인에서 공유 한다고 한다. 얼마나 다양한 교과서들이 나올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 모바일 앱
□ SNS를 이용한 수업
Ⅲ 나오며
‘요즘 너무 많이 변한다.’ 신석기 시대의 돌에서 발견된 글귀라고 한다. 연수 마치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며칠이 멀다하고 나오는 다양한 서비스들 다양한 디바이스, 앱 들을 따라가기가 바쁘다. 학생들이 살아갈 21세기는 우리가 문제인지조차도 몰랐던 문제들을 풀기 위하여 아직 발명되지도 않은 기술들을 사용할 것이 분명하다. 교사들은 우리의 학생들이 21세기에 잘 적응하고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단순히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상담자, 멘토, 코치 등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스마트교육은 이러한 교사의 역할을 좀 더 쉽게, 스마트 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빡빡한 연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고민들을 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이러한 고민들이 연수 후에도 SNS를 통해 쭉 이어질 것이다. SNS에 쏟아지는 다양한 스마트 교육 정보들로 오늘 밤에도 잠을 못 이루겠지만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학생들의 눈빛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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