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스마트수업

QR 코드로 떠나는 체험학습

멋쟁이샘 2013. 2. 1. 11:02

 

'체험하면서 배운다'는 뜻을 가진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는 놀이이자 학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학습의 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래와 함께 주제를 정해놓고 놀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높으면서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으며 창의력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교실 안에서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 수업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체험학습의 효과를 잘 살려보고자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지를 만들어서 체험학습에 참여하는데 학생들의 관심은 학습보다는 다른 곳에 있기 마련이어서 교육의 효과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험학습을 스마트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6학년 체험학습을 QR 코드를 활용해서 떠나 보기로 했다.

 

1. 스마트한 체험학습 기획하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서로 협업하고, 의사소통하는 체험학습을 만들기 위해 체험학습 코스 중에서 용인 민속촌경복궁에서 학생들에게 미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2. QR 미션 제작하기

용인 민속촌과 경복궁에서 학생들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들을 QR 코드에 담아 아래와 같이 제작 하였다.

 

QR 코드 미션은 두꺼운 종이에 인쇄하여 휴대하기 편한 크기로 잘라 활용했다.

 

3. QR 미션 수행하기

미션을 수행하는 현장에 도착하면 모둠별로 모여서 조장이 교사에게 QR 코드를 수령한다. 모둠별로 QR 코드 안에 들어있는 미션을 확인한 후 협업하여 미션을 수행하고 결과를 학급 SNS(클래스팅)이나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선생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선생님으로부터 미션 수행 완료 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미션을 수행하고, 완료 메시지 사인을 받지 못하면 다시 미션을 수행하고 결과를 전송한다.

4. 체험학습 사후 활동

 체험학습을 다녀와서는 학급 SNS(클래스팅)에서 소감을 나누었다. 학급 SNS(클래스팅)에 올린 사진들을 활용하여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하고,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들을 공유하였다.

 

 

 

 

   6학년 7개 반이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기존의 아날로그 학습지를 가지고 온 4개반과 QR 코드 미션을 가지고 활동한 3개반은 학생들의 활동 모습에서부터 크게 달랐다. 체험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과 QR 코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선생님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소감에서도 QR 코드 반은 런닝맨을 하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체험학습을 다녀오면서 앞으로의 체험학습 모습이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전 답사를 통해 21세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학습 미션을 많이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